오승환의 에이전시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10일 “오승환이 11일 오전 11시30분 미국 플로리다로 떠난다”면서 “18일부터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대비해 개인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BO 리그 삼성과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를 거치며 아시아 최고 마무리로 자리매김한 오승환은 지난달 12일 세인트루이스와 1+1년 최대 11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메이저리그 진출에도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상훈, 구대성, 임창용에 이어 한국과 일본을 거쳐 메이저리그로 향한 네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오승환은 계약 후 13일 곧바로 귀국했다.
취업 비자 발급을 위해서였다. 미국으로 떠난 오승환은 스프링캠프에서 셋업맨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세인트루이스에는 트레버 로젠탈이라는 마무리가 있는 상황. 오승환은 케빈 시그리스트, 조나단 브록스턴, 조던 왈든 등과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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