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에 따르면 박 예비후보자 등은 지난해 10월 용봉산에서 개최한 당원단합대회에서 참석자 750명을 동원한 뒤 이들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교통편의와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다.
특히, 참석자 750명 중에 550명은 당원이 아닌 일반 선거구민이라는 게 선관위 측 설명이다.
그러나 박 예비후보자는 “단합대회는 사전에 지역 선관위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추진된 행사”라고 전제하며 “저는 결단코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았으며, 공직자로서 평생을 정직하게 법을 지키며 살아온 만큼, 검찰조사에서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충남도당과 천안갑 당원협의회도 “행사전 참가 희망자에 대해서는 당원 여불를 철저하게 사전 점검했고 당원이 아닌 참석 희망자는 사전에 입당 절차를 거쳐 참석자 대부분이 당원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당원이 아니면 참석할 수 없다는 안내를 수차례 고지했을 뿐만 아니라 출발 전 당원이 아닌 사람은 손을 들고 내려달라는 안내 방송도 했고 선관위 담당자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면서 “선관위가 참석자 중 당원이 아니라고 진술한 사람들이 당원인지 아닌지 엽루르 충남도당에 한번도 의뢰하지 않고 어떻게 550여명이 당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건지 그 사유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막연한 추측과 예단으로 직무를 수행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라며 허위 사실 공표로 선관위에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강우성·천안=오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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