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 기능·디자인 대폭 개선

  • 정치/행정
  • 세종

행복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 기능·디자인 대폭 개선

CCTV 성능 강화·주차공간 확보… 장애인·어린이 맞춤 화장실 도입 설계지침 3-1·2-1생활권에 적용

  • 승인 2016-02-10 14:50
  • 신문게재 2016-02-11 5면
  • 세종=윤희진 기자세종=윤희진 기자
▲ 3-1생활권(세종시 대평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조감도.
▲ 3-1생활권(세종시 대평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조감도.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건립 중인 복합주민공동시설(복합커뮤니티센터, 총 22곳)이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기능과 디자인 등이 대폭 개선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특별자치시와 주민, 각계 전문가 등과 간담회를 통해 수집된 시설 개선 내용을 바탕으로 설계 지침을 마련, 적극적으로 반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주민센터는 외부보안 강화를 위해 200만 화소급 이상의 폐쇄회로(CC) TV 성능을 강화하고, 기준 대비 20% 이상 충분한 주차 공간을 확보한다.

다기능 회의장 등 가변 공간과 주민이 상시 토론과 휴식할 수 있는 편의 공간을 확보하고 체육시설(피트니스, 요가, 체육관) 이용자 중 일반적인 남녀 이용자 비율을 반영해 샤워시설 규모를 4대 6 기준으로 반영한다.

장애인화장실을 장애인뿐 아니라 노인과 임산부 등도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 화장실에 가족 개념을 도입하고 영유아 거치대 등 시설도 설치할 예정이다.

어린이집의 경우 유아 발육과정을 고려한 세면대 등 시설을 설치하고 어린이 안전을 고려한 바닥 마감재와 출입문, 전기 콘센트 등을 적용한다.

교사용 화장실은 최소 남·여 1곳씩 설치하고 아동 화장실은 보육실과 인접하게 1~2곳당 최소 1곳 이상 설치하며 세탁실은 별도 설치하거나 화장실에 설치한다. 교구와 교재 등 보관을 위해 보육실과 유희실 등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붙박이 책장도 설치할 예정이다.

바닥온돌 등 적합한 방식의 난방시스템을 도입하고 연구형 어린이집의 경우 어린이 행동방식과 수업내용 참관을 위해 부모, 외부인사 등의 참관공간을 마련한다.

경로당 위주의 노인시설을 여가 활용실과 교양교실, 휴게 공간 등 실질적인 노인 여가활동 위한 노인문화센터로 계획하고 도서관 내 어린이전용 열람실 설치하며 신재생에너지와 엘이디(LED, 발광다이오드) 등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행복청은 이번 설계지침을 최근 착공한 3-1생활권(세종시 대평동)은 물론 올해 설계공모 추진 예정인 2-1생활권(세종시 다정동)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기획과 설계단계에서부터 실질적인 이용과 운영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다문화 가정이나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시설도 적극 도입할 방침이다.

한창섭 행복청 공공건축추진단장은 “어린이집의 경우 아동 연령과 발육상태에 따라 세면대 설치기준과 전기콘센트 설치 높이기준 등을 정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이라며 “앞으로 더욱 세밀한 관심과 설계반영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주민시설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