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인재 씨앗학교는 공공성·민주성·창의성·도덕성·지역성 등 5가지를 기본 가치로 두고 있다. 학교뿐만 아니라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소통해야 가능한 모델인 것이다. 지역사회와 연계된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경제·사회·문화생태계를 주도하는 인재로 육성하는데 창의인재 씨앗학교가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전만의 특색있는 혁신학교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비전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창의인재 씨앗학교 추진 과제=지난해 10월 '창의인재 씨앗학교'로 대전중리초, 산흥초, 대전갑천중, 대전대청중, 성덕중 등 5개교가 선정됐다.
이 학교들이 올해부터 추진할 주요 과제는 새로운 학교 문화 풍토 조성과 전문적 학습공동체 구축, 교육과정 중심 수업 혁신, 민주적·도덕적 생활공동체 운영 등 4가지다.
우선 혁신네트워크와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구축, 학교 구성원간 마인드를 공유하고 교육과정-수업-평가-피드백의 연계를 통해 교육과정 운영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지역사회 학습자원 활용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교과와 연계해 창의적인 활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창의인재 씨앗학교 준비·지원='창의인재 씨앗학교'로 지정된 5개교는 내달부터 4년간 본격적으로 학교 혁신을 추진하게 된다.
지정기간 4년 동안 학교당 평균적으로 총 1억4000만원 정도 지원된다.
지원 예산액의 70%는 균등 교부하고, 30%는 학생 수를 고려해 지원하고, 지정기간 3차년도부터는 중간평가 결과를 반영해 차등 지원한다.
지원 예산은 주로 교육활동운영비, 교육여건개선비, 교원·학부모연수프로그램운영비 등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행정적으로는 자율학교 지정, 초빙교사 확대, 교무실무사 등 전문 인력 우선 배치 등이 고려되고 있다.
현재 창의인재 씨앗학교별로 커뮤니티를 구성, 상호 정보를 교환하고 학교별로 타 시·도 우수사례 벤치마킹이 진행중이다.
▲창의인재 씨앗학교 운영 방향=대전시교육청은 내달 중 창의인재 씨앗학교 기본계획을 조기에 확정 발표하고, 추진 지원단을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창의인재 씨앗학교 역량강화 연수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달 한국교원대 학교혁신연구지원센터와 학교 혁신 연수 및 연구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학교 혁신 기본과정과 심화과정 연수를 교직원이 연중 이수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학교혁신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현장 교사가 전담 인력으로 추가 파견된다.
학교혁신 효과성 제고를 위한 창의인재 씨앗학교 1차 종단연구(Longitudinal Study)도 내달부터 추진된다.
종단연구에서는 창의인재 씨앗학교 학생 및 교직원의 특성, 행동 변화관련 패널 연구(panel study)를 위한 기초 연구,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1학년 대상 대학입시까지의 코호트 추적 연구를 위한 기초 연구 수행 등 창의인재 씨앗학교의 운영 실태 및 효과 분석을 통해 우수사례를 전 학교에 일반화하게 된다.
오는 6월부터는 제2기 창의인재 씨앗학교를 조기 공모·지정해 한 학기동안 예비 씨앗학교로 육성할 계획이다.
▲창의인재 씨앗학교 기대효과=대전형 혁신학교인 '창의인재 씨앗학교'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교장의 의지와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전시성 사업을 없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함은 물론, 기본 목적에 부합할 수 있도록 교육방식에 자율권을 부여해야 한다.
가존의 획일적이고 추상적인 교육방식과 학업성취도 위주가 아닌 독창·개성적인 교육 방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지역사회 기반 교육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써야 한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창의인재 씨앗학교는 학교문화·교실문화·교직문화의 개선, 전문적 학습공동체 구축 등 기존의 혁신학교를 넘어서 삶과 앎이 공존하는, 지역사회와 연계된 교육과정 운영 등으로 지역사회와 경계를 허물게 한다”며 “대전시교육청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창의인재 씨앗학교가 지역학습공동체로서의 학교교육을 정립하고 미래형 지역사회 기반 교육혁신을 이루는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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