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전 도시철도2호선 트램 추진에 따른 문제점과 방향을 점검하기 위해 대전시 대중교통혁신단 주최로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트램전문가 초청 강연회'에서다.
권 시장은 이자리에서 “10여 개 이상의 자치단체가 트램 도입을 계획·검토하는 등 전국적으로 트램 도입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새로운 길을 가는 만큼 어려움은 있겠지만, 확신을 갖고 추진한다면 충분히 돌파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트램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내부적으로는 트램 도입과 관련한 부서 간에 협업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 공동운명체라는 자기확신을 갖고 트램에 모든 생각과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날 초청 강연회에서는 트램 전문가인 이재영 시 대중교통추진단 부단장의'도시철도2호선 추진현황 및 계획'설명에 이어 이어 명묘희 박사(도로교통공단 책임연구원)와 최기주 아주대 교수(대한교통학회 상임이사)가 각각 강연을 이어갔다.
명 박사는 국내 트램 도입 추세가 활발해지고 있음에도 법제가 미비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의구심과 관련해 '현재 적용상 문제점, 법제개선 추진상황, 향후과제'라는 측면에서 명쾌하게 정리했다.
명 박사는 “노면전차의 사업계획, 건설의 경우에는 시도지사 등이 특례로 정하게 돼 있어 현재 상태로도 트램 건설은 가능하다” 며 “다만 노면전차의 특례가 적용된 사례가 없어 어떤법을 어떻게 적용할것인지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램의 국내 첫 도입을 위해서는 도시철도법·철도안전법·도로교통법 등 트램 관련법 정비 등 관련 법안 구축 등 필요성도 강조됐다.
최 교수는 “법제도 정비와 정체성 심화 등 안전성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게 완벽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트램 구축에 따른 시너시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도시계획적 기타 수단과의 연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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