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또 지역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 이유로 전·현직 대전시장들의 근시안적인 시각 탓이라고 규정하며 경제전문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까지 당선무효형을 받으면서 정치권 안팎에서 대전시장 재선거 가능성을 배제키 어렵다는 시각이 나오자 자신도 후보자로 염두하라는 메지시로 해석된다.
특히, 염홍철·박성효 전 대전시장의 행보가 대전시장 재선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당내 세력지형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조성하려는 힘겨루기를 본격화하는 것과 맞물려 미묘한 분위기가 일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새누리당 대전시당 대전창조경제추진특별위원회 2차 위촉식에서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재임하던 때인 2005년에 작성된 대전경제 백서를 언급한 뒤 “대전의 영세한 산업구조는 10년이 지나도록 나아진 부분이 하나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아무도 (문제가 무엇인지를) 진단하지 않고 치료하지 않았다”면서 전·현직 대전시장들의 시정 운영을 하나 같이 비판했다. 그는 특히 대전시가 운영하고 있는 중앙로 차없는 거리 행사를 두고 '진통제 처방 수준'이라고 폄하하며 “중구청은 반대하고 상인들은 되려 장사가 안된다고 불만이다. 언발에 오줌누기 아니 경제 독극물 처방”이라고 힐난했다.
당내 대전시장 재선거 가능성을 염두한 것으로 보이는 유력주자들이 대전시장을 지낸 이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감안, 작심하고 뱉어낸 발언으로 보인다.
여기에 그는 당내 중구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들과의 스킨십 강화에도 총력을 기울이며 세력화에 부심하는 분위기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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