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접견은 올해 대전의료원 설립 추진을 본격화하기 위해 시민의 건강권 확보와 의료안전망 구축, 지역간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공공의료 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고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 시 지방 의료원이 없어 환자가 전국에 분산 치료되고, 의심환자가 진료거부 되는 등 전염병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지카(Zika)바이러스 등 신종 감염병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관리 등 공공의료 확충에 대한 뜻을 함께 했다.
권선택 시장은 “건립 예정지인 용운동 선량마을에 대한 교통망 확충 등 접근성 제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산학연 연계를 통한 특성화로 전국 지방의료원의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는 특색있고 경쟁력 있는 의료원을 설립하겠다”고 제안한 뒤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정 장관은 감염병 치료 등을 위한 공공의료체계의 구축 필요성에 적극 동의하고, 대전시의 계획서와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가 제출되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시는 의료원 설립의 기본구상과 타당성 확보를 위해 대전발전연구원에서 추진 중인 용역에 보건복지부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구체적 계획을 수립한 후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거쳐 예비타당성조사 등 제반절차를 이행해 대전의료원 설립을 착실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