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재연(천안) |
예비후보들은 경기장이나 규칙도 제대로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싸움을 벌여야하는 현실 이다. 유권자들의 민심은 관심을 떠나 우왕좌왕이다. 여론의 주요 가늠자가 될 설 명절 민심도 헷갈리는 상황이다.
우선 확실시되는 선거구증설에 따른 선거구획정 문제와 그에 따른 출마예상자들이 이슈가 될 것이다. 지역 여론과 후보들의 비교평가는 추상적일 수밖에 없다. 2명의 현 국회의원조차 선거지역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유권자들은 그들의 선거구선택문제와 후보들에 대한 간접평가에 국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갑'구 7명과 '을'구 10명 등 무려 17명이다. 지역에서 활동해온 기존 정치인과 젊은 신예정치인이 주를 이룬다.
물론 증설되는 선거구를 겨냥하면 경쟁력은 다소 감소되겠지만 낮은 경쟁력은 아니다. 이미 유력 예비후보로 떠오른 선거구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두 선거구가 관전 포인트다.
선거구 증설이라는 현실을 눈앞에 두고 있는 천안시는 2개의 일반구를 3개로 쪼개려면 어차피 동남, 서북구 관할 일부 읍·면·동을 서로 다른 선거구로 나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지역유권자나 후보자들의 반발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해 선거구증설을위한 범시민협의체에서 선거구획정안을 마련 선관위등 관계기관에 제출한 상태다. 오는 24일 제외선거인명부작성등 본격적인 선거행정이 시작되는 점을 감안하면 23일까지는 무슨 일이있어도 선거구 획정을 마쳐야한다. 안갯속을 헤매는 천안의 정치현실에 설날의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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