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을 비롯한 건양대병원, 대전선병원, 유성선병원,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등은 설 명절기간동안 비상진료 체계를 가동하고 대체공휴일인 10일 정상진료를 실시한다.
설 명절기간 지역의 종합병원들은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한다. 을지대병원은 응급실과 함께 권역외상센터를 가동한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와 추락사고, 폭발사고, 총상, 폭력, 자해 등으로 장기 등에 심한 외상을 입은 중증외상 환자들을 전담하게 된다.
교통사고나 추락 등에 의한 다발성 골절, 출혈 등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에 대해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이 가능하다. 대전선병원은 대전·충청에서 유일하게 구강외과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한다. 명절 기간 동안 치아가 아프거나 교통사고 등으로 치아 골절 등이 발생했을때 선병원을 찾으면 치과 진료가 가능하다. 원광대 치과대학병원도 3층 응급실에서 24시간 치과 응급실을 운영한다.
화상 진료를 받으려면 베스티안병원을 찾으면 된다. 베스티안병원은 명절 연휴 기간동안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며 10일에는 정상진료한다. 지역의 종합병원 응급실 상당수가 화상환자에 대해서 전문의 진료가 어렵다.
대전대 둔산한방병원은 응급실은 아니지만 야간진료센터를 가동한다. 야간진료센터는 응급실과 비슷한 형태로 연휴기간동안 응급 한방진료 등을 받을 수 있다. 대전성모병원 응급실은 소아응급실을 운영하는 한편, 소아내시경 특수 장비를 갖추고 있다. 소아내시경이 필요한 경우는 토혈, 혈변, 장기간 지속되는 구토, 급성 복통, 가슴쓰림 등이다. 특히 5세 미만의 영유아한테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동전이나 바둑돌 같은 이물질을 전신마취 없이 내시경을 통해 제거할 수 있다.
대전선병원은 뇌졸중센터를 운영하며 대전·세종·충청지역에서 유일하게 6명의 전문의가 24시간 병원에 상주, 응급실에서부터 직접 진료에 나서고 있다. 박노경 대전선병원장은 “심근경색, 뇌졸중 등 응급질환의 경우 가능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따뜻하고 편안한 명절연휴를 위해 비상진료 시스템 가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휴기간 자세한 병원 정보는 119에 문의하면 전문의와 응급구조사들로부터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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