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귀성 7일 오전, 귀경 8일 오후 가장 막힐 듯

  • 사회/교육
  • 환경/교통

[설특집]귀성 7일 오전, 귀경 8일 오후 가장 막힐 듯

도로 임시개통·갓길차로 확대구간 미리 확인

  • 승인 2016-02-04 13:16
  • 신문게재 2016-02-05 10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이번 설 연휴기간 중 고향 가는 길은 7일 오전, 돌아오는 길은 8일 오후에 교통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닷새의 긴 설 연휴로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귀성길이 지난 해보다 다소 가벼울 전망이다. 수시로 실시간 교통상황을 확인해 시간을 절약하고 안전을 챙기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지혜도 필요하다.

▲고향으로 3645만명 대이동=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달 6~10일 전국 9000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 올 설 연휴에 고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원은 모두 3645만명이다. 이는 지난해 설 명절(3554만명)보다 2.7%(91만명) 증가한 인원이다. 1일 평균 608만명, 고속도로 교통량은 1일 평균 416만대로 예상된다. 특히 설 당일인 8일에는 최대 790만명이 한꺼번에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향을 찾기 위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버스 10.8%, 철도 3.6%, 항공기 0.7%, 여객선 0.4% 순이었다.

▲귀성은 7일, 귀경은 8~9일 가장 혼잡= 전국의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귀성인원은 설 하루 전인 7일(37.5%)에 집중되고 귀경인원은 설 당일인 8일(32.3%)과 다음날인 9일(43.7%)에 많을 것으로 보인다. 출발일 시간대별 분포도를 보면, 귀성 시에는 7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25.5%로 가장 많았다. 귀경 때는 설 당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27.1%, 9일 오후 출발도 25.8%로 나타나 8~9일에 귀경 교통량이 집중된 후 분산될 듯하다.

▲서울~대전 '2시간 40분'=고속도로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시간은 긴 연휴로 귀성은 1~2시간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귀경은 지난 해보다 휴일이 하루 줄어 20~40분 정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도시별로는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2시간 40분, 서울~부산 5시간 20분, 서울~광주 4시간 20분, 서서울~목포 4시간 50분, 서울~강릉 3시간이 소요된다. 귀경은 대전~서울 3시간 40분, 부산~서울 6시간 40분, 광주~서울 5시간 40분, 강릉~서울 4시간, 목포~서서울 7시간 등이다.

▲고속도로·국도 등 임시개통=교통 소통이 원활하도록 고속도로와 국도 준공개통 또는 임시개통, 갓길 차로 확대, 임시감속차로 등이 운영된다. 국토교통부는 평소 운영 중인 갓길차로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와 고속도로나들목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를 운영할 계획이다. 고속도로는 동해선 울산~포항(42km) 등 2개 구간을 신설 개통하고 광주대구선 담양~성산(143km) 등 5개 구간을 확장한다. 국도 3호선 장암~자금 등 21개 구간을 준공개통하며, 47호선 퇴계원나들목, 연평나들목 등 13개 구간이 임시 개통된다.

▲하루 열차 52회, 버스 1788회 증편=정부는 설 특별교통 대책기간 중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1일 평균 고속버스 1788회, 열차 52회, 항공기 13편, 여객선 141회를 증편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한다. 귀성·귀경객을 위해 주요 철도역에서는 고객맞이 인사와 짐 들어주기 서비스, 사은행사, 전통놀이 이벤트, 문화공연 행사 등이 실시된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구간 상·하행선에서는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한다. 특히 대체공휴일인 10일에도 전용차로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실시간 교통정보제공=교통량 분산을 위해 실시간 교통정보가 제공된다. 스마트폰 앱 '고속도로 교통정보', '통합교통정보'와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 혼잡상황,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예보팀을 운영해 고속도로 주요구간 소요시간 예측 등 교통예보를 교통방송과 고속도로 대표전화(1588-2504) 등을 통해 제공한다. 특히 주요 7대 도시 간 실시간 예측소요시간과 함께 실시간 기반의 335개 영업소간 최적경로와 소요시간, 일자별·시간대별 정체 예상정보를 제공하는 고속도로 전 구간 교통예보서비스도 운영한다.

▲안전은 필수=정부는 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전국 교통안전상황을 24시간 관리한다. 기상악화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단계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한다.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대비해 닥터헬기(5대), 소방헬기(27대), 119 구급대(306개소)와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구난 견인차량 2149대를 배치·운영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4대를 운행해 버스전용차로, 갓길차로 위반 등에 대한 계도, 적발을 할 계획이다. 경찰청에서도 지구대별(12개)로 경찰헬기를 투입해 노선 순찰을 강화한다. 거점별로 철도안전감독관도 배치된다. 주요 역 비상차가 배치·운영되며, 신속한 응급조치를 위한 기동수리반도 편성해 운용한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