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졸업 시즌을 맞은 가운데 군악대와 오케스트라, 그리고 교사와 학생들이 교감하는 이색 졸업식이 속속 개최돼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오전 11시 대전 동산고 체육관에서 열린 졸업식은 '군악대와 재학생이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로 진행됐다.
새로운 출발을 앞둔 선배의 졸업을 축하하는 후배의 합창을 시작으로 공군 군악대의 색소폰 연주와 중창, 졸업생 선배의 성악 공연이 이어져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졸업장을 받는 동안 대형 스크린을 통해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마련했던 세족식과 합창·축구·탁구대회, 스키캠프 등 지난 3년간 추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추억을 되새겼다. 또 졸업생은 깨끗이 세탁한 교복을 후배에게 물려주며 우의를 돈독히 다졌다.
같은날 열린 호수돈여중 졸업식에서도 학생들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3년동안 추억을 돌아볼 수 있는 동영상 감상을 비롯해 학생과 교사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이어졌다.
4일 열리는 산흥초 졸업식도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연주하는 '나의 꿈 나의 행복콘서트'로 펼쳐진다.
담임교사는 1년 동안의 학교 생활이 담긴 '나만의 드림북(Dream Book)' 앨범을 졸업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5일 자운중에서는 졸업생 가족과 함께하는 '축제형 감성 졸업식'이 열린다.
밴드·난타 공연 진행과 함께 각 학급이 준비한 합창·댄스 공연이 이어진다. 또 졸업생이 15년 후 열어 볼 타임캡슐을 만들고, 졸업생과 부모가 미리 써 온 편지를 읽어 서로 소통하는 시간도 갖는다.
성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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