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81.8%에 머물렀던 이용률이 한 달 사이 10%p가량 증가한 데는 막바지 카드 이용 독려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본보 1월 9일자 2면 보도>
3일 대전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동안 사용하지 않은 문화누리카드를 이용하기 위해 이동이 어려운 노년층과 장애인에게 이동수단을 제공하는 '문화누리카드플러스' 제도를 운영했다.
지난달 중순에는 대덕구·동구 카드소지 노인과 온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비슷한 시기 효광원에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동행하는 문화 사업을 실시했다.
또 이용률이 저조한 주민센터에 봉사자를 파견해 이용을 독려하는 전화를 걸었다.
지난해 초 카드를 발급받은 사실을 잊은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의 문화누리카드 발급률은 93%로 전국 2위다.
문화누리카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1인당 연간 사용금액인 5만원을 카드에 넣어 지급해 문화예술공연과 국내여행, 프로스포츠 관람, 서적·음반 구입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대전시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은 1388 곳이다.
올해 문화누리 카드 발급일은 다음달 19일부터 오는 10월 30일까지로 현재까지 정확한 예산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4억원에서 크게 증감되진 않을 전망이다.
대전문화재단 관계자는 “정확한 예산이 나오면 목표치를 설정할 것”이라며 “대상자가 정해진 사업이기 때문에 직접 안내를 중점에 두고 이번처럼 하반기에 집중해 이용을 독려하기보다 발급하면서부터 가맹점 안내 등 이용에 대한 안내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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