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문화재단 설립 추진위원 구성을 마친 가운데, 오는 18일 설립타당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남겨두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지역민의 문화예술 욕구 충족과 문화기반 시설 확충 등을 위해 추진하는 세종문화재단 설립이 앞으로 5개월여 남았다.
재단이 설립되면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정책 개발과 교육·연구, 지역 문화예술 창작·보급, 문화예술 활동 지원, 세종축제 개최와 아트센터 운영 등을 담당한다.
그동안 세종시는 지속적인 인구증가에 따라 시민들의 문화예술 욕구 증대에 따른 문화재단 설립 필요성을 제기돼왔다.
이달 설립타당성 연구 용역이 최종적으로 통과되면 본격적인 설립 업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우선 시는 이달 기본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문화단체 등 각계에 재단설립 운영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을 통한 문화재단 발전 단계별 사업과 조직설계, 인력규모 등을 정할 예정이다. 이후 행정자치부 승인과 조례제정, 법인설립 총회 등을 거쳐 세종문화재단을 출범할 계획이다.
조직 규모와 예산은 최소화한다.
설립 초기인 만큼 15명의 인원을 배치해 교육사업, 문화사업, 프로그램사업 등을 지원하는 3개 부서를 꾸릴 예정이다. 운영비와 사업비 등은 5억~7억원 정도 출연해 운영한다.
이와 함께 현재 지역문화교육지원센터가 없어 충남문화재단에 위탁·시행하는 각종 문화예술사업을 회수해 공공정과 역량을 강화한다. 시는 한 해 충남문화재단에 11억원의 사업을 위탁해 왔지만, 이번 문화재단 설립으로 문화역량 등을 높일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또한, 재단을 조치원에 설립해 도시균형을 맞추고 읍면동 지역 모두 문화예술행사 관람과 참여율을 높일 수 있도록 문화예술 정책 방향을 전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달 연구용역이 통과되면 13명의 설립 추진위원과 기본방향 등을 설정하고, 단계별 추진일정에 따라 업무를 시작한다”며 “더불어 재단 설립 목적에 맞게 전문성을 가진 인재들이 채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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