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태릉빙상장에서 열린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 출전한 이상화가 결승선을 통과한 뒤 숨을 고르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
이상화는 2일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 97회 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500m에 강원도 대표로 나와 38초10으로 정상에 올랐다. 2위인 김유림(의정부시청·41초47)에 3초 이상 넉넉히 앞서며 2012년 이후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자신이 세운 대회 기록(38초45)을 0.35초 경신했다. 역시 자신이 2013년 세운 트랙 레코드(37초74)와 2013년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월드컵 2차 대회 때 작성한 세계신기록(36초36)에는 못 미쳤다.
이번 대회는 이상화의 컨디션 점검 차원이다. 오는 11~14일까지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리는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선수권대회'의 전초전 격이다.
당초 이상화는 지난 주말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리는 '2015-2016 ISU 월드컵 5차 대회' 출전을 원했다. 여기서 컨디션을 끌어올려 종목별 선수권에 나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대표 선발전을 겸한 42회 전국남녀 스피드 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 무릎 통증으로 불참하면서 출전 자격을 상실했다. 그럼에도 현지 대표팀에 합류해 함께 훈련할 계획이었지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춰 동계체전에 나섰다. 이상화는 3일 1000m 경기에는 나서지 않고, 오는 6일 결전지 러시아로 떠난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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