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에 따르면, 지난해 공사 계약실적은 11조4348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맞춤형서비스·총사업비 검토·원가검토 및 설계적정성 검토 등 조달지원사업은 19조1667억원으로 전년보다 29.1%가 각각 증가했다. 시설사업 실적이 대폭 증가한 것은 입·낙찰제도 개선, 내부직원 대상 BIM 및 설계VE 전문교육, 업무수행 전산화 등 조달서비스의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과, 총사업비 관리대상 사업에 대한 설계적정성 검토,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공사원가 검토 등 조달 서비스가 필요한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조달청 공사 입찰·계약을 통해 나타난 주요 기록을 보면, 기관별 신규계약 실적은 2010년부터 조달요청이 전면 자율화된 지방자치단체가 전체의 49.8%인 4조357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가기관이 2조9838억원(34.1%), 공기업 및 기타 공공기관 등이 1조4118억원(16.1%)을 기록했다.
또 1000억원 이상을 수주한 건설업체는 모두 10개사였다. (주)태영건설이 2785억원으로 수주실적 1위를 기록했고, 대림산업(주)이 2667억원, 한신공영(주)이 251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에서는 성지건설(주)(966억원)과 공주에 있는 (주)우석건설(737억원) 등이 500억원 이상 수주하며 선전했다.
최용철 시설사업국장은 “조달청은 50년 이상 축적된 시설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연간 30조원 규모의 시설사업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집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서비스 품질을 높여 건설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달청은 최저가낙찰제 대안인 종합심사낙찰제(300억원 이상의 국가 및 공공기관 발주공사에 대해 적용) 대상공사에 적용할 심사세부기준을 제정해 올해 2월 1일 이후 입찰 공고분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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