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사박물관에서 전시되는 '각전상량문'은 경복궁 내 왕비의 침전인 교태전, 광화문부터 강녕전(경복궁 내전의 왕의 침전), 왕이 회의를 하거나 연회를 베푼 만춘전의 상량문을 모아 손으로 필사한 고사다.
상량문은 집을 새로 짓거나 고친 내역, 공사 일시, 화재방지 등을 적은 글을 말한다.
제작 시기는 고종이 경복궁을 중건하는 19세기 중엽이며 재건한 경복궁의 각 전각 상량문을 집대성한 자료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
각전상량문은 안동김씨 가문의 김영한씨가 기탁한 유물로 현재 대전시 문화재 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설 명절을 맞이해 가족과 함께 박물관을 나들이하면서 우리의 전통문화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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