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박-친노 '충청대첩' 격돌 선거구 후끈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진박-친노 '충청대첩' 격돌 선거구 후끈

반기문-안희정 대망론 '맞불'… 세종 박종준-이해찬 등 관심

  • 승인 2016-02-02 17:56
  • 신문게재 2016-02-03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충청에서도 ‘진박’과 ‘친노’의 격돌 선거구가 관심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일 국민의당 중앙당 창당대회가 대전서 열린 것을 계기로 ‘안철수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충청에서 ‘친노 전선’을 겹겹이 치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시집 강매 논란으로 충북 친노의 좌장격인 노영민 의원(청주 흥덕을)이 불출마 선언으로 충청권 더민주 판세가 크게 흔들려서다.

여권이 ‘반기문 대망론’을 띄워 충청 표심을 휘어잡는 것을 본 야권도 ‘안희정 대망론’를 조기에 올려 19대 대선 구도에 맞서는 모양새다.

더민주의 텃밭이었던 대전의 ‘서부라인(유성갑, 유성을, 서구갑, 서구을)’이 간당 간당하다는 위기의식이 일면서 ‘친노+안희정’ 카드를 꺼내들은 게 그 예다.

이는 안 지사의 대권가도와 연동되는 것으로 읽힌다.

안 충남지사의 ‘남자’로 알려진 조승래 전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참여정부)이 유성갑 출마를 선언하면서 구도 싸움이 본격화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선거구에는 새누리당 비례대표 1번을 받은 민병주 의원이 출사한 곳이다.

박근혜정부에서 교육부 차관을 지낸 김신호 전 대전교육감도 ‘험지’ 출마를 명분으로 유성을에 출마, 새누리당 세력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야권의 텃밭이 된 세종에선 친노의 좌장인 이해찬 전 총리(6선)에 맞서 ‘진박’으로 분류되는 박종준 전 청와대 경호실 차장간 빅매치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공주에는 안 지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더민주 박수현 의원이, 새누리당에는 친박 성향의 정진석 전 국회 사무총장간 기싸움이 팽팽하다.

논산 금산 계룡에는 ‘신박(新朴)’으로 분류되는 이인제 의원에 맞서 친노(전 청와대 대변인)이자 안 지사의 최측근인 김종민 전 충남 정무부지사 간 리턴매치가 주목받고 있다. 19대 총선에선 이 의원이 간발의 차이로 이겼다.

보령 서천에서는 충남의 ‘진박 감별사’로 나선 친박계의 김태흠 의원과 안 지사의 후원군인 나소열 더민주 충남도당 위원장 간 불꽃 튀는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김태흠 의원은 ‘진박’ 카드로 충남 민심을 우군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을 쓰고 있다.

청주 흥덕을에선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장이 출격, 친노인 노영민 의원 대신 출전이 예상되는 도종환 의원(비례)과 혈전이 예상된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