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충남대병원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성질환 전문병원'으로 전환해 시립의원 기관 모집 공모했지만, 두차례 아픔을 겪고 결국 충남대병원과 손을 잡는다. 시는 4일 충대병원과 시립의원 운영 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내달 2일 정식으로 개원할 예정이다.
이번 세종시립의원이 충남대병원이 운영함에 따라 그동안 의료공백 사태에서 벗어나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당초 신경과와 노인성질환, 정신건강 의학과 전문의 파견을 통해 노인성질환 통합관리센터·정신건강증진센터를 갖춘 노인성 전문병원으로 전환 계획했지만, 충남대병원이 이와 함께 노인질환 치료를 위해 필요한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추가 파견키로 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의료진 파견방안으로 가정의학과 선임에 각 과 필요 인원을 충남대병원에서 전문의 파견을 통해 이틀에 하루를 외래업무를 담당토록 했다. 또한, 행정직과 간호직 1명을 추가로 채용하고, 기존 행정직 간호사는 고용승계함으로써 업무 공백을 최소화한다.
충남대병원은 시립의원과 정신건강증진센터, 노인성질환통합관리센터를 3월에 개소할 예정이다. 위탁예산은 3년간 총 28억6000만원으로 인건비(13억6400만원), 관리운영비(12억 3400만원), 기타(2억6200만원) 등이다.
충남대병원은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2018년까지 조치원읍 소재 시립의원(지하1층~지상1층·989.40㎡)과 2층 노인성질환통합관리센터와 정신건강증진센터(422.01㎡)도 함께 운영한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세종시가 원하는 복지부 노인 정신건강 증진 분야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에 맞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며 “충남대세종의원은 그대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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