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 소방본부가 12일 제독소방차 5대를 관내소방서 3곳에 배치한다. |
도에 따르면, 도내 화학사고는 2014년 금산 램테크놀로지 불산 누출사고를 비롯해 최근 3년간 19건 발생해 2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2년 1건(인명피해 없음) ▲2013년 6건(사상자 10명) ▲2014년 7건(사상자 15명) ▲2015년 6건(사상자 2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도 소방본부는 4억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9월부터 '제독소방차' 제작에 돌입했다.
제독소방차는 1t 소형차량으로, 물탱크 700, 제독액 탱크 80를 실을 수 있으며 자동분무장치, 호스릴 분무장치 등이 탑재돼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제독제와 물의 자동혼합식을 도입해 누출 화학물질의 성질에 따라 제독제의 농도를 운전석에 자동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또 운행 중에도 운전석에서 무선 리모컨과 분무장치 방향 카메라를 이용해 제독소방차 안에서 대원의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현장 활동을 할 수 있다.
제독소방차는 도내의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체를 고려해 천안, 공주, 아산, 서산, 홍성에 우선 배치되며, 올해 7월 중에는 논산, 금산, 서천 등에 6대가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텐진항 화학폭발사고, 금산 램테크놀로지 불산 누출 등으로 화학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각종 화학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해 도입한 제독소방차는 도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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