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에서 35년동안 일했지만, 모든 분들은 보건행정과장으로 발령 날 것이라고 여겼던 것 같다.지난해 동장으로 발령이 나면서, 온천2동의 화합과 평화의 임무를 맡게 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부 악성 민원인들이 오면 평화의 나무를 보여준다. 여성 동장으로서 평화롭게 분노하지 않고 마음을 다스려서 건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스스로 마음을 다스려서 건전하게 건의를 한다면 민원인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유성구의 올해 사자성어인 '지백성구'를 뒷받침해 온천2동 사자성어를 '심평기화'로 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주민과 실제 맞닿으며 행정하는 곳이 바로 주민센터인 만큼 단합 화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청 최초로 간호직 사무관이라고 들었다. 현장행정을 하는데 어려운 점은 없나.
▲양심과 도덕을 베이스에 깔면 잘 될거라 믿는다. 직원들에게 고질민원이 있으면 무조건 소통을 통해 해결하자고 말했다.
애로사항은 수급자들이 대부분이다. 시스템상 될 수 없는 것을 요구하기도 하지만, 왜 해결해 드릴 수 없는 지를 충분히 이야기해 이해를 시키려고 한다.
여성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원칙을 갖고 한다면 두려움이 없다. 주민민원을 상대하다 보니 내부고객을 행복하게 해주면 얼굴이 밝아지고 미소가 가득한 상태에서 주민들을 접한다면 해결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외부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지난 해에 친절 우수기관으로 상을 타는 등 성과를 얻기도 했다.
-온천2동 동장으로서 직원 및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직원들은 각자의 개성이 있지만, 한 조직원으로 협업하고 협심을 했으면 좋겠다.
동의 민원을 보는 직원들이기 때문에 좀 더 마음이 평화롭고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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