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마지막 라운드 중 최경주(46·SK텔레콤)가 칩 샷을 날리고 있다. 전날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됐다가 이날 나머지 경기를 마친 최경주는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하며 브랜트 스네데커(미국)에게 1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연합뉴스 제공] |
최경주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남코스(파72 ·756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4라운드에서 4타를 잃으면서 최종합계 5언더파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경주에게는 아쉬움이 가득한 대회가 됐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던 최경주는 4라운드부터 불어닥친 강풍에 페이스를 잃었다. 1일 4라운드 10번홀까지 치르는 동안 3타를 잃었다. 마지막 조였던 최경주와 달리 두 번째 조로 출발한 브랜트 스네데커(미국)는 4라운드 유일한 언더파를 기록하며 1일 4라운드를 모두 마쳤다. 6언더파에서 최경주의 마지막 8개 홀만 남은 상황이었다.
바람은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최고 시속 40km의 강풍이 토리파인스 골프코스에 불었다.
1일까지 7언더파 단독 선두였던 지미 워커(미국)가 연이은 보기로 순위가 떨어진 상황에서 최경주는 14번홀에서만 보기를 범하며 버텼다. 어렵게 그린에 공을 올렸지만, 3m 정도 거리의 파 퍼트가 살짝 홀을 외면했다.
덕분에 전날 경기를 끝내고 느긋하게 경기를 지켜보던 스네데커가 선두로 올라섰지만, 최경주도 마지막 15~18번홀에서 역전을 노렸다.
15~17번홀을 파로 마무리하고 들어선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를 잡으면 스네데커와 연장전에 들어갈 수 있었던 최경주는 8번 아이언을 짧게 잡고 세 번째 샷을 때렸다. 그런데 공은 홀컵을 한참 빗나갔다. 최경주는 결국 투 퍼트로 홀아웃하며 단독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