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줌In] 사막 모래폭풍 시험, 국내서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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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 줌In] 사막 모래폭풍 시험, 국내서도 가능

기계연 최병오 박사팀, 기계류 열화 등 테스트 장비 개발 수입 비용·시간 줄일 수 있어

  • 승인 2016-02-01 17:58
  • 신문게재 2016-02-02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국외 기술에 의존해 오던 '날림 모래 및 먼지 시험'이 국내에서도 가능해졌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임용택)은 최병오 신뢰성평가센터 박사팀이 국내 최초로 날림 먼지 및 모래 시험장비(Blowing Sand Test Equipment)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장비는 모래나 먼지가 날리는 환경에서 운용되는 항공, 방산 부품을 비롯한 모든 기계류 부품의 열화나 신뢰성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의 국내 장비의 사양은 가로 10cm, 세로 10cm 이하의 소형 부품에 한정돼 있었고 실제 날림 모래 시험조건을 구현할 수 있는 시험장비는 존재하지 않아 국외 시험기관에 의존 할 수밖에 없었다.

이 장비는 미국 국방부가 제정하는 군용 규격인 MIL-STD-810G 및 민간항공 규격인 RTCA DO-160G 등의 조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구축 비용은 약 4억원으로 유사한 장비를 국외에서 수입할 때의 비용인 20억원과 비교해 약 4분의 1 이하다.

최병오 박사는 “해외에서 시험을 수행할 때 발생한 다양한 비용 절감과 소요시간 절약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모래 및 먼지 회수장치의 크기 변경 등 시험 시 발생하는 잔여 모래의 회수율을 99.9%로 극대화시키고 어떻게 재활용할 수 있을지 연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소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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