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 1호기는 지난달 19일 2차계통에 설치된 증기발생기 주증기격리밸브가 비정상적으로 닫혀 원자로가 정지됐다.
원인은 한국수력원자력이 한울 1호기의 원자로보호계통 회로에 대한 건전성을 점검하는 도중에 주증기격리밸브 닫힘회로와 연계돼 있는 계전기 고장(절연불량)으로 주증기격리밸브 닫힘신호가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계전기는 코일에 전류를 흘리면 자석이 되는 성질을 이용해 전기접점을 열거나 닫아 필요한 전기회로를 구성하는 전기부품이다.
이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 29일 고장난 계전기 교체와 동일하게 제작·납품된 계전기에 대해 건전성을 확인하고 한울 1호기에 대한 재가동을 승인했다. 또 원안위는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한수원에게 점검절차를 강화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가동된 한울 1호기는 31일 정상출력에 도달한다.
최소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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