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이끄는 지역발전특별위원회에 지난달 11일 300여명의 당안팎 인사들을 참여시킨 데 이어 재차 김종완 외식산업협회 대전·세종·충남지회장 등 325명을 추가로 위원으로 위촉한 것.
박 전 시장은 지난달 29일 오후 서구 만년동의 한 웨딩홀에서 발전특위 2차 소통마당을 열고 “위원회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하신다는 전제 하에 위원으로 모셨다. 소통마당이라는 이름으로 대전의 정책을 수정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발전특위는 호남선KTX 서대전역 미경유 사태를 비롯한 지역내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한 참석자는 '호남선 KTX의 서대전역 미경유라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라며 정치권 압박을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고, 대덕구민이라고 소개한 다른 참석자는 서울행 고속버스의 신탄진 경유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위는 제안된 여러 현안에 대한 건의사항과 의견 등을 모아 시당에 전달해 총선 공약이나 정책에 반영케 한다는 방침이다.
박 전 시장은 “지방자치와 지방발전의 시작은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라며 “위원들과 논의한 많은 사안들을 검토해 시민들과 함께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특위는 인터넷 포털사이트내 홈페이지 구축과 그룹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네이버 밴드를 개설해 현안과 관련 위원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도 추진키로 했다. 직능별 간담회 개최를 통한 현안 발굴도 병행할 예정이다.
추가위촉된 특위 위원에는 정치권만 아니라 경제와 교육, 언론계 등 각층 인사가 골고루 참여했으며 염홍철 전 대전시장의 위즈덤위원회나 남충희 전 경기도 부지사의 대전창조경제추진특별위원회에 견줘 규모면에서 월등해 박 전 시장이 향후의 정치적 상황의 변화를 고려, 선제적 우위를 차지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짙다.
강우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