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한서대 태안캠퍼스와 공동으로 천혜의 자연과 입지여건, 미래 발전 가능성 등을 내세워 해양수산부 국내 후보도시 공모에 사활을 걸고 도전장을 냈다. 이같은 움직임은 환황해권 시대 해양수산 인재 육성을 위한 전문교육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본보 보도에 따른 것이다.
이 대학은 개도국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매년 수산분야 석·박사 100명(석사 90명·박사 1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입학생은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개발도상국 학생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도내로 유치에 성공하면 해양수산 분야 획기적인 발전은 물론 지역 이미지 향상과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와 FAO는 지난달 14일 이탈리아 로마 FAO본부에서 'FAO 세계수산대학 설립을 위한 상호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2017년 국내 개교를 목표로 국내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국내 후보지 선정을 위한 공모에 착수해 2~5일 서류·프레젠테이션 심사, 15~17일 현장심사를 거쳐 19일 최종 입지를 발표한다. 심사 기준은 지자체 의지, 재정지원 계획, 부지 및 시설지원 계획, 수산교육 인프라, 국제협력 역량, 입지 환경 등이다.
현재 세계수산대학 유치를 희망하는 국내도시는 부산, 인천, 전남, 제주 등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도는 충남의도의 갯벌 등 천혜의 해양수산 자원과, 최첨단 친환경 양식장 전폭적인 행·재정 지원의지 등 강점을 내세워 정부에 어필할 계획이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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