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함께 강등된 부산 아이파크는 물론 2015 시즌 챌린지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팀과 차례대로 맞붙는 일정상 초반에 치고 나가지 못하면 뒤처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전시티즌은 오는 3월 26일 오후 2시 대구FC와의 1라운드 홈경기를 시작으로 2016 시즌을 시작한다.
대구FC는 2015 시즌 18승 13무 10패를 기록, 상주 상무 프로축구단(20승 7무 13패)와 수원FC(19승 12무 11패)에 이어 3위를 차지한 팀이다.
2라운드는 4월 2일 오후 2시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서울 이랜드 FC와 맞붙는다. 서울 이랜드 또한 16승 14무 11패로 4위를 차지한 팀으로, 클래식으로 승격한 상주와 수원FC를 제외하면 챌린지에서 가장 강한 팀이다.
때문에 1ㆍ2차전을 승리로 이끈다면 3라운드(4월 9일 홈경기) 상대가 2015 시즌 9승 15무 16패로 10위를 기록한 안산 무궁화 프로축구단인 만큼 3연승까지 노려볼 수 있다.
4라운드 휴식을 취하는 대전시티즌은 4월 17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 1995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부천FC는 2014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2015 시즌에는 15승 10무 15패로 서울 이랜드에 이어 5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킨 팀이다.
부천FC는 올 시즌 승격을 위해 브라질 2부리그 특급 공격수 바그닝요(27)와 3부리그에서 뛴 측면 공격수 에벨톤(24)을 영입했다.
브라질 2부리그 오에스티 소속이었던 바그닝요는 2015 시즌 51경기를 거의 풀타임으로 출장하며 10골을 기록했다.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않는 브라질 리그의 특성상 공식기록은 없지만 20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특급 외국인 선수며, 에벨톤도 186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공격수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부산 아이파크와는 4월 24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6라운드에서 맞붙는다.
7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는 2015 시즌 하위팀이었던 고양 자이크로 FC(13승 10무 17패 8위, 5월 1일 어웨이), FC안양(13승 15무 12패 6위, 5월 5일 어웨이), 강원FC(13승 12무 15패 7위, 5월 8일 홈), 경남FC(10승 13무 17패 9위, 5월 14일 홈), 충주 험멜 프로축구단(10승 11무 19패 11위, 5월 21일 어웨이)과 경기가 예정돼 있다.
만약 6라운드 부산과의 경기까지 강팀을 상대로 승을 더 많이 챙겼다면, 2015 시즌 하위팀과 맞붙는 11라운까지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문식 감독은 1차 전지훈련장인 통영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부산, 대구, 서울 이랜드 등이 승격을 위한 라이벌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시즌 초반 라이벌로 생각한 팀들을 다 만나게 됐다. 4승 2패 정도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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