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도권 위주의 바닷길 교류가 있었다면 향후에는 충청지역과 중국과의 본격적인 바닷길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보는 지난달 26일 오후 4시 치리명<사진> 중국국제상회 웨이하이상회장과의 단독 면담에서 충남 당진시와 산둥성 웨이하이시간 여객 정기노선 마련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본보는 당진시에서 사전에 제공한 당진지역 소개 자료를 통해 당진지역의 발전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면담에서 치리명 회장은 “중국과 한국간 다양한 여행 교류가 있지만 충청지역으로 곧바로 진입할 수 있는 바닷길은 없는 것 같다”며 “웨이하이의 경우, 해상왕 장보고에 대한 문화유적지와 유공도 등 관광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한국 관광객 유치에 관심이 많으며 그렇기 때문에 바닷길은 하루빨리 열어놓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웨이하이시 외사국 관계자가 동석한 이날 면담에서 “웨이하이시에서 당진시로 초청장을 보낼 수 있도록 돕겠다”며 “사전에 당진시가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지 여부를 중도일보가 잘 파악해서 전달해달라”고 덧붙였다.
웨이하이시 외사국 관계자 역시 “당진시와 웨이하이시간 교류와 협력에 관한 MOU를 추진하는 데 긍정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웨이하이시는 충청지역과의 이 같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데 환영하는 바이며 당진시 역시 웨이하이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좋은 방안을 세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보는 지난해 상반기께부터 글로벌 중도의 비전에 당진과 웨이하이간 여객선 직항 노선 마련을 포함시키며 당진과 웨이하이간 교류 협력을 위한 MOU 체결을 준비해왔다. 또 이 과정에서 웨이하이신문그룹의 도움으로 치리명 회장과의 두터운 신뢰를 받아왔다.
한편, 치리명 회장은 위해시와 외국간의 다양한 국제 무역뿐만 아니라 교류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위해시 업무에 동참하고 있다.
웨이하이=이경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