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주택재개발지구로 지정되고 조합을 설립해 재개발을 추진한 지 10년 만에 지난해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올해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공사 GS건설은 복수동 277-48번지 일원 15만㎡에 16~29층 11동 1102세대 공동주택을 건설할 예정으로 올해 대전 재개발사업의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재개발 움직임이 본격화된 또다른 곳은 중구 목동3구역 주택재개발 구역이다.
목동 1-95번지 일원 5만6000㎡에 주택재개발사업을 시행해 최고 지상 29층 993세대 공동주택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시행 인가를 얻고 조합원 분양까지 진행해 조합원 277명 중 200명이 분양신청을 했다.
평형 84㎡ 625세대 등 39~84㎡ 규모로 분양할 예정으로 현재는 포스코·계룡건설을 시공사로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위한 감정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목동3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 관계자는 “감정평가를 내달 중 마무리하고 총회를 통해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오는 6월부터 조합원 이주를 시작해 올해 착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구 도마·변동8구역 주택재개발 지역도 사업승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대림을 시공사로 10만2848㎡ 규모에 최고 34층 규모의 공동주택을 통해 1881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구상하고 있다.
지난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데 성공했고, 올해 건축허가 및 사업승인 신청에 앞서 지질조사·문화재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 용두동 1·2·3 구역, 탄방2구역주공아파트 등이 지난해 말 상향된 용적률을 정비계획에 반영하는 변경 절차를 밟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해 도시정비기본계획 변경을 통해 용적률을 상향 조정했고 67개 정비구역을 해제하는 등 도시정비사업을 촉진해왔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용적률을 상향하고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이 이뤄지면서 지역 도시정비사업 추진도 구체화되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를 타기 때문에 변수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