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딸에게 장난감을 던져 숨지게 한 친모는 주변의 우려대로 혼자만의 심적 고통이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찰은 딸에게 656g의 일명 깜짝볼 장난감을 던진 친모에 대한 심리분석 결과 “지속적 우울장애와 경계선적 성격장애가 있다”고 밝혔다.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은 “해당 친모의 심리상태는 어린 시절 부모 부재, 외조부모의 방임 양육, 경제적 궁핍, 자녀 양육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도 분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속적 우울장애는 최소 2년간 하루의 대부분이 우울기분이 있고, 우울기분이 없는 날보다 있는 날이 더 많은 경우를 말한다. 경계선적 성격장애는 버림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미친 듯이 노력하며 이성에 대한 과대 이상화와 과소평가가 반복되는 것이 주된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경찰은 29일 사건을 검찰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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