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타슈' 무인대여소 20곳과 자전거 200대 추가설치를 위해 관련 예산 7억4000만원을 투입한다.
타슈 설치 대상지역은 동구 용방마을과 중구 산성네거리, 대덕구 읍내동 등 주로 원도심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시는 기존 설치된 권역 간 연계성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타슈 설치를 진행할 계획으로, 다음달 초까지 설치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원도심지역은 신도심보다 인도 폭이 좁아 무인대여소 설치시 애로점이 많은 상황이다.
시는 당초 올해 타슈 무인대여소 41곳과 자전거 750대를 설치할 계획이었다.
시는 목표 달성을 위해 추경예산을 편성해 타슈 설치 예산 7억8000만원을 추가확보하고, 무인대여소 21곳과 자전거 550대를 추가설치할 계획이다. 무인대여소 1곳당 설치비용은 2700만원(자전거 포함) 정도다.
지난해 말 기준 대전에는 '타슈' 무인대여소 201곳과 자전거 2065대가 운영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구가 61곳으로 가장 많고, 유성구 55곳, 중구 32곳, 대덕구 28곳, 동구 25곳 순이다.
무인대여소 선정 기준은 ▲자전거 이용도 ▲대중교통 연계성 ▲유동인구 밀집지역 ▲기존 구축 지역과 연계 가능한 지역(소외지역 우선 배치) ▲주거지역 ▲교통·문화시설 등 밀집지역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 등이 설치 대상이다.
시는 2009년 10월 타슈 무인대여시스템(20곳, 200대)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12년 5월 시설관리공단과 무인대여시스템 운영관리 위·수탁 협약을 맺었다. 같은 해 7월부터는 타슈 유료화 운영(100곳, 1000대)으로 전환했다.
시는 앞으로 2018년까지 타슈 무인대여소 300곳과 자전거 4000대를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내년에는 관련 예산 15억2000만원을 확보해 무인대여소 41곳과 자전거 750대를 추가 설치하고, 2018년에는 10억9000만원을 확보해 무인대여소 17곳과 자전거 435대를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문제는 연간 30억원에 달하는 운영비를 충당해야 한다는 점이다. 무인대여소가 늘 때마다 운영비도 함께 증가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원도심지역에 타슈 무인대여소 20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며 “공공자전거는 교통복지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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