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기획담당) 대전 서구청 야구단 감독은 올해 목표로 토너먼트 우승과 단체 운동을 통한 직원들 간 친목 도모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밝혔다.
서구청 야구단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에 이어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 등으로 인해 야구붐이 일어난 2010년 야구를 좋아하는 직원들이 모여 창단했다.
올해로 창단 7년차인 서구청 야구단은 구단주인 장종태 구청장과 조월환 단장(자치행정국장)을 중심으로 29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은 중구MK 토요3부 리그, 서구청장기 추계리그 등 매년 3~5개 리그 및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건강한 심신을 바탕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서구 이미지 실현에 앞장 서고 있다.
▲ 대전 서구청 야구단 회원들이 연습경기후 한데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주요 선수로는 한상철(투수), 한명구(포수), 김동규(우익수) 주무관 등이 있다. 한상철 주무관은 옥천군청에서 전입 온 직원으로, 뛰어난 제구력을 갖춘 선수다. 서구청 야구단의 안방마님인 한명구 주무관은 강한 어깨를 자랑하며, 김동규 주무관은 빠른발로 팀 내 도루왕 타이틀을 갖고 있다.
올해는 중구 야구연합회(MK 토요3부 리그), 계룡시장기 공무원야구대회, 함평천지기 전국공무원야구대회, 서구청장기 추계리그야구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그동안 야구단을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는 지난해 5월 치러진 함평천지기 전국공무원야구대회를 꼽았다.
▲ 리그경기 출전당시 모습. |
물론 서구청 야구단의 가장 큰 목표는 대회 우승이다. 하지만 강민구 감독은 직원들간 친목 도모 및 운동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라는 최초 팀 창단 목적에 맞도록 야구단을 운영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리그경기는 성적 보다는 회원들이 모두 뛸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토너먼트 대회만 우승을 목표로 주력 선수 위주로 경기에 참가할 계획이다.
강 감독은 “성적에 집착하다 보면 선수간 불화가 생기고, 실력에 큰 차이가 없어도 잘하는 선수만 경기에 뛰게 된다”며 “그러다 보면 일부 회원들은 몇번 나왔다가 그만 두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팀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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