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은권 당협위원장이 27일 대전 중구 유천동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새누리당 이에리사 의원이 27일 대전 중구 BMK웨딩홀에서 열린 20대 총선 출정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이에리사 의원(비례대표)이 27일 지역구 의원직을 향한 도전 의지를 공식 선언하고 이은권 당협위원장도 개소식을 열어 필승 의지를 다짐하는 등 중구를 노리는 새누리당 후보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는 것.
중구는 강 의원과 권선택 대전시장이 20여년간을 양분했던 곳으로, 이번 선거 결과는 중구 지역의 새 맹주 옹립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포문은 이에리사 의원이 열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중구 BMK웨딩홀에서 출정식을 열어 대전 중구 국회의원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선언을 통해 “중구를 다시 대전의 중심으로, 나아가 대한민국 국가대표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위대한 시작을 하고자 한다”며 “누구보다 강한 중구에 대한 사랑와 열정을 보여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출정식에는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과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을), 정용기 대전시당위원장, 민병주 의원(비례대표) 등 당 관계자들 및 장미란·이규혁 등 체육계 인사 등 800여명이 운집해 성황을 이뤘다.
경쟁자 중 한명인 이은권 당협위원장도 같은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어 총선 필승 의지를 다졌다. 개소식에는 정우택 의원과 정용기 시당위원장만 아니라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과 이재선 서구을 당협위원장, 전·현직 중구의원 등 당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우선,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과거 중구청장 선거에서 두차례 낙마한 것에 대한 반성과 지지자들에 대한 미안함을 피력했다.
그는 또 자신의 총선 도전에 당원과 선·후배들에 사랑과 지지에 보답키 위함이라고 강조한 뒤 “30여년을 한결 같이 오직 중구의 미래만 생각하며 달려왔다. 중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중구에 뼈를 묻을 저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지난 30여년 동안 당이 어려울 때나 좋을 때나 단 한번도 한 눈 팔지 않고 지구당 평당원에서 당협위원장에 이르기까지 당원들과 함께 했다”면서 당에 대한 자신의 충정 이해를 요청했다.
이들과 공천을 두고 다툴 강영환 예비후보자는 다음달 2일 개소식을 열기로 했으며, 곽영교·김세환·신진 예비후보자는 별다른 행사없이 당원 및 지역민들과의 밀착 스킨십을 강화해 표밭갈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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