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토교통부는 '2015년 전국 지가 변동률'을 발표하고 지난해 전국 지가 2.4% 상승할 때 세종 4.57%, 제주 7.57%, 수도권 2.19%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국에서 땅값이 평균 2.4% 상승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인 것이다.
더욱이 전국 땅값은 2010년 11월부터 62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수도권보다는 지방에서 상승 폭이 더 컸다.
지난해에도 서울 2.69%, 수도권 2.19%씩 땅값이 오를 때 지방은 2.77% 상승했으며, 제주가 지난해 지가 7.57%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이 지난해 땅값 평균 3.11% 상승했고, 세종 4.57%, 충남 1.51%, 충북 1.9% 각각 올랐다.
세종의 지가 변동률은 2012년 5.98%, 2013년 5.5%, 2014년 4.53%를 거쳐 지난해 4.57%까지 상승 폭이 다소 둔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대전 유성구 지역에서 지난해 지가 평균 5% 상승했고, 서구에서는 가수원ㆍ도안ㆍ관저동이 상승을 주도해 평균 2.39% 올랐다.
충남에서는 공주(2.44%)와 서산(1.83%), 충북 음성(2.23%), 흥덕구(2.17%) 등이 역시 지가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전년 대비 토지거래량은 대전과 광주가 광역시 중 유독 하락했다.
지난해 대전은 5만3378건의 토지거래가 이뤄졌는데 전년 대비 2.3% 감소한 수준이었고, 세종은 지난해 4만5734건이 이뤄져 전년 대비 77.5% 늘었다.
충남과 충북은 전년 대비 토지거래가 9.5%, 0.8% 늘었다.
건물의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지난해 대전에서 9032건 이뤄져 전년 대비 33.6% 늘었으나, 세종은 지난해 6223건 이뤄져 전년 대비 4.7% 오히려 감소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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