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서산공항건설 검토 내용을 담은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을 마련해 28일 오후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제5차 계획은 최근 저비용항공시장의 활성화와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항공 인프라 여건과 중국 등 주변국의 공항개발 정책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국토부는 이 계획에 서산공항을 새만금, 백령도공항과 함께 신규 검토 대상으로 올렸다.
이에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연말 국회에서 서산 민항 유치를 위한 용역사업비 2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서산민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항이 없는 충남도·대전시·세종시와 타 시도와의 형평성 측면에서 항공인프라를 신설해야 한다는 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미 활주로가 확보된 서산 군비행장에 민항을 유치, 환황해권 시대를 대비한 항공인프라 구축이 핵심이다.
수요도 충분하다.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서산비행장 민항유치를 위한 항공사 초청 간담회 자료에 따르면 민항 유치 시 2020년 장래 이용객 수요는 국내선 47만 명, 국제선 11만 명 등 모두 58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또 앞으로 내륙노선 4개(김해, 제주, 울릉도, 흑산도)와 국제노선(중국) 2개 개설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토부는 이날 공청회를 통해 학계와 공항공사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다음달 제5차 계획을 확정 고시한다는 방침이다.
이 계획에 서산공항 건설이 최종 반영될 경우 충남도의 숙원사업인 서산민항은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도 관계자는 “서산민항 건설 계획이 정부 계획으로 확정 고시될 때까지 유치 논리를 국토부 등 정부 부처에 전달할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지역 역량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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