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호 육과장 |
'희망·꿈·행복심기, 해외봉사활동 학생 원정대'를 이끈 이상호 대전시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장은 이번 원정대를 함께 하며 그동안 학업중단 위기학생에 대한 시각이 어른들의 획일적인 잣대에 대해 반성을 했다고 말한다. 앞으로 시교육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학업중단위기 학생에 대한 관리를 다양화하고 원정대도 지속적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상호 시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장을 만나 이번 원정대의 성과와 앞으로의 운영 방안을 들어봤다.
-원정대를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
▲원정대 운영은 (최경호)교육국장님께서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국장께서 가정이 어렵고 문제가 있는 아이들에게 봉사활동의 기회를 주면 어떻겠냐고 말씀하셨고, 2달간의 준비를 거쳐 '희망, 꿈, 행복 심기학생 해외봉사활동 원정대'가 꾸려졌다. 봉사단체인 월드비전에 봉사활동 지역 추천을 요청했다.
-학생들은 어떻게 선발됐는가? 봉사활동에 대한 호응은 어땠나?
▲위기 중단 학생중 교사와 함께 하는 멘토멘티 프로그램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중 출석률이 높았던 학생, 그리고 저소득층 학생 위주로 선발했다.
처음 원정대 운영은 자존감회복이 주 목적이었지만 학생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5일안에 다 목격했다.
실제로 현지 호텔에 도착했을때가 새벽 2시 반이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출발할 때 어느 학생하나 늦지 않았다. 첫날 공연이 미진했다고 생각한 학생들은 다음날 늦게까지 숙소에서 공연을 준비하기도 했다. 봉사활동은 물론 매사에 열심이고,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며 그저 공부만 못할 뿐인 아이들을 우리가 편견에 사로잡혀 문제 투성이 아이들로 본 것이 아닐까 반성했다. 아이들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이번 원정대의 성과를 꼽자면?
▲학교에서 아이들 지도할때 교사들도 사고의 다양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 원정대를 진행하면서 생활 지도의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이들한테 봉사를 통해 우리 나라의 도움을 필요하는 나라가 있다는 것을 아이가 목격했고 나의 도움이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학생들은 다시 학교로 돌아갔지만 다시는 학교를 그만두겠다는 생각은 갖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얼마나 가치있는 사람인지를 알게 되고 꿈을 꾸게 됐다. 일년쯤 지나서 학교안에서 어떻게 변했는지 볼 계획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가?
▲지속 발전돼야 하는 사업이다. 원정대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여름과 겨울방학에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싶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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