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과 비박이 서로 공관위의 위원장 인선을 비롯한 위원 구성, 역할을 놓고 갈등이 날카롭게 맞서는 모양새다.
위원장으로 친박계는 이한구 의원을 밀고 있다. 공관위원은 12명 안팎에서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6·4 지방선거 공천 때부터 공심위가 공관위로 바뀌면서 권한과 위상이 크게 축소됐다.
특히 이번부터 100% 상향식 공천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에 공관위의 역할이 크지 않아 의원들도 서로 하려는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충청권 의원들도 예전 같으면 서로 하려했으나 굳이 맡으려하지 않고 있다. 득이 그리 많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지역구에서 시간을 더 많이 써야 하는 상황상 나서는 인사들이 많지 않다.
다만 경선 구도에서 어려운 일부 의원만이 공관위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박계는 외부 인사보다는 선거 사정에 밝은 당내 인사를 중심으로 공관위를 꾸려 최고위와 소통하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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