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열린 대전 예술계 신년하례회에서 대전예총과 대전시, 지역 기업인이 문화예술 후원 활성화 협약을 체결했다. |
26일 오전 11시 대전 호텔ICC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서 대전예총·대전시·지역 10개 기업은 지역 문화예술 후원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지역예술인 지원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는데 합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기업은 젊은 예술인에게 창작 비용 등을 지원하고 문화예술 후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며 대전시는 이와 관련된 시책을 마련한다. 또 대전예총은 신인예술가를 발굴하고 지역사회 전반에 문화예술 후원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10개 기업은 지역 예술인 10명에게 예술공헌기업가상을 수여하고 예술활동 지원금 300~5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최영란 대전예총 회장은 “이번 메세나(예술인 후원)에 참여해주신 기업인분들은 저보다도 더 예술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며 “모두들 고맙고,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은 “회사 차원의 문화예술 활동에 공을 들였는데 앞으로도 젊은이들이 힘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축사에서 권선택 대전시장은 “대전에도 메세나 활동의 붐이 불기 시작했는데 문화예술인에게 힘을 주고 격려해주는 계기가 됐음 좋겠다”며 “민·관이 함께 문화예술계를 도울 때 제대로 된 도움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인시 대전시의회의장은 “삶이 팍팍해질수록 더 필요한 것이 문화예술인 것 같다”며 “기업과 시의 도움으로 예술활동이 활기를 띠고 이 예술의 향기가 대전 시민들에게 힐링이 된다면 각자의 자리서 더 활기차게 일하고 행복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신년회에서는 지역 예술인이 준비한 해금 연주, 벨리 댄스, 색소폰 연주, 스트리트댄스 등 축하무대가 이어졌으며 예술인이 알아야 할 복지사업에 대한 짧은 특강도 마련됐다.
한편 신년회에는 최영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 대전시연합회장과 박찬인 문화재단 대표이사, 오병권 대전예술의전당 관장, 권선택 대전시장, 김인식 대전시의장, 이상민 국회의원, 박범계 국회의원 등 지역 예술인과 내빈 400여명이 참석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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