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운동 매머드급 재건축 … 2월 전세난 부르나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용운동 매머드급 재건축 … 2월 전세난 부르나

주공아파트 18동 2244세대, 2000년 이후 대전 최대 규모 공사 시작하면 900세대 이주, 주변 물량 적어 품귀 빚을 듯… 중개업자 “지자체 지원 필요”

  • 승인 2016-01-26 17:34
  • 신문게재 2016-01-27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올해 재건축을 추진 중인 대전 동구 용운주공아파트 전경.
▲올해 재건축을 추진 중인 대전 동구 용운주공아파트 전경.
대전에서 두 번째 규모의 주공아파트 재건축이 추진되는 가운데 대규모 이주가 예상된 동구 용운동에 전세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단독주택이 많고 아파트가 적은 원도심 특성상 이주세대를 흡수할 전·월세 물량이 앞으로도 크게 부족할 거라는 분석과 함께 이주지원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대책이 요구된다.

관리처분인가를 진행 중인 용운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은 대전에서 진행된 재건축 완료 사례 중 가장 큰 규모에 속한다.

동구 비래동 주공아파트(505세대)가 1989년 대전에서 처음으로 재건축을 시작해 한신 휴플러스(646세대)라는 이름으로 재건축돼 2006년 입주한 것을 시작으로 가양동 주공아파트(474세대)가 대주파크빌(670세대)로 그리고 용전동 한숲아파트 등이 있다.

재건축 규모에서는 서구 가장동 주공아파트(1362세대)가 1997년 재건축을 착공해 2002년 래미안아파트(2398세대)로 준공한 사례가 대전에서 가장 큰 재건축사업이었다.

이어 동구 용운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이 54개동 1130세대에서 18개동 2244세대로 재건축될 계획으로 대전에서 2000년 이후 착공한 재건축 사업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용운주공아파트 1130세대 중 200여 세대는 이미 이주를 했거나 집주인이 전세를 뺀 상태로 적어도 900세대 이상은 재건축 시작과 함께 전·월세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용운동과 그 주변은 아파트 비율이 낮아 신규 전세물량이 항상 부족하고, 33㎡ 남짓의 단독주택 2층 월세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재건축 이주민을 흡수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세 4000만~5500만원인 재건축 예정 아파트 주민들이 같은 비용으로 다른 지역의 전세를 찾기가 쉽지 않아, 용운동 일대의 전·월세난은 2월 중순부터 전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 부동산중개소 관계자는 “아파트 전세는 시장에 나오는 데로 임자가 나타나 사라지고 있고, 주택 2층에 월세가 있는데 아파트 경험자들이 거실 없는 주택을 선호하지 않는다”며 “서민 이주자들이 안정적으로 집을 구할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에서 안내하는 것이 재건축을 돕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임병안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