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전지역 백화점들에 따르면 어린아이부터 백발의 어르신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음식들이 매출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는 지난해 9월 11층에 지역 최초로 고메이 월드(Gourmet World)를 만들어 고객몰이에 나섰다. 2015년 9월부터 올 1월 현재까지 28%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다이닝 존에선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최현석 셰프의 '엘븐 그랑카페'와 세종지역의 전통 장류 음식을 선보이는 '뒤웅박고을', 스시바와 데판야끼바가 공존하는 '스시Z'가 있다.
또 전통자가제면 방식을 그대로 담은 '제일제면소'와 함박스테이크 '구슬함박', 2004년부터 서울 삼청동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식당 '청'등이 자리해 고객의 시선을 끌고 있다.
더불어 10층 컬처 플레이 존에선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키즈카페가 있어 부모들의 마음을 훔쳤다.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미용부터 음식까지 '원스톱' 쇼핑을 제공하며 고객 몰이에 한창이다. 9층엔 보석, 미용실, 치과, 액세서리 등으로 한 번에 쇼핑이 가능한 공간으로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또 면류부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볶이, 어르신들 입맛을 겨냥한 불고기 전문점 등이 들어서 있다. 여기에 10층과 11층에 롯데시네마가 자리해 짧은 동선 안에서 해결이 가능한 융·복합 문화공간으로 뿌리내렸다.
백화점 세이의 식당가는 최근 몰아친 한파와 겨울방학 시즌이 겹치며 지난해 1월보다 5% 대의 신장률을 보였다.
본관 6층 식당가엔 중식당 칸지코코와 초밥, 지리탕을 판매하는 하루끼, 일본 수제라면전문점 멘무샤 등 7개의 점포가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또 지하 1층엔 유기농 브랜드 초록마을과 어묵의 대표주자 어묵당 등이 고객을 유혹 중이다.
세이투에선 버거킹과 박가부대찌개, 회전초밥집 등 12개의 음식·디저트 전문점이 매출 향상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역 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에 입점한 먹거리는 단순히 쇼핑 후 배를 채우는 공간이 아닌 문화공간으로 굳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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