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인총연합회(회장 최영란)는 26일 대전예술계 신년하례회에서 지역 10개 기업이 지역 예술인 10명에게 예술공헌기업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예술공헌기업상은 기업이 예술인의 창작활동에 대한 금전적 지원을 일부 보장하고 격려하는 상으로 올해 처음 제정됐다.
무엇보다 '메세나'는 지역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단체 1대 1 후원으로 의미가 크다.
그동안 몇몇 기업이 특정 예술인에게 창작지원금을 지원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협회차원의 메세나는 전국적으로도 이례적인 일이다.
신화엔지니어링을 비롯해 고려하이콘, 골프존, 라이온켐텍, 장충동왕족발, 기산엔지니어링, 삼진정말, 선병원, 백제컨트리클럽, 맥키스컴퍼니 이상 10개 기업이 참여해 예술 분야별로 1인당 창작지원금 300만~500만원을 지원한다.
이들 기업들은 지난해 말 대전예총이 주최한 송년행사에서 '메세나'에 대한 공감을 가진 뒤 바로 실행에 옮겼다.
이들 기업과 함께 1대1로 후원을 받는 예술인들은 건출예술상에 김덕수, 국악예술상 이상미, 무용예술상 이정진, 미술예술상 김현진, 미술예술상, 전영, 사진예술상 성용학, 연극예술상 송민희, 연예예술상 권기준, 영화예술상 채서희, 음악예술상 김종영 씨 등이다.
대전예총은 26일 오전 예술계 신년하례식에서 메세나에 참여하는 기업과 협약식을 가진 후 각종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시상식은 예술공헌기업상 외에도 대전시장상과 예총회장상, 공로상도 수여한다.
최영란 대전예총회장은 “젊은 예술인의 가능성과 지향점을 염두에 두고 메세나를 확대시킬 것”이라며 “오래 가야 의미가 있는 사업인만큼 끝까지 지속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공정한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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