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학교 내 대안교실'은 중학교 17개교, 고등학교 12개교로 총 29개교에서 운영된다.
학교 내 대안교실은 위기학생의 학교 부적응 해소와 학업중단 예방을 위해 별도의 학급을 구성, 대안적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제도로 교육부 정책에 따라 2013년 도입됐다.
2012년 대전법동중이 전국 처음으로 시범 운영한 바 있다.
대전지역 '학교내 대안교실'은 고등학교의 경우 2013년 13개교에서 2015년 16개교, 올해 12개교로 감소세인 반면 중학교의 경우 2013년 7개교, 2015년 14개교, 올해 17개교로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이렇게 중학교에서 '학교 내 대안교실'의 도입이 활발한 것은 초·중·고교 가운데 중학교 학생 생활지도가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친구관계부터 성적, 외모 등 한창 예민한 시기인데다 입시와 취업 준비 등으로 목표 설정이 뚜렷한 고등학생에 비해 중학생은 그런 의식이 없어 학업을 포기하거나 집중하지 못하는 경향이 강한 것도 한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이근수 신탄진중 교감은 “2013년 처음으로 대안교실을 운영했는데,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도 신청했다”며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학생 한 명 한명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위기학생들의 비행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 관계자는 “다음달 대안교실 운영 매뉴얼을 보급하고 신규 운영학교 중심으로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학업중단 숙려제와 학교 내 대안교실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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