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선택 시장이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대전시 제공] |
지난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구간과 교통수요 중복 등을 감안한 사실상 '수정안'이 나올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25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은 정상적으로 되고 있다”며 “기본계획안은 7~8월 정도에 나올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기본계획안이 나오면 중앙정부와 트램 관련 법 정비 등 협의를 거치고 2025년까지 2호선이 개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트램이 처음으로 하는 사업이다 보니 준비가 덜 돼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트램을 추진 중인 9개 도시와 연합해서 함께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와 관련, 27일 창원을 찾아 트램 차량 제작회사인 현대 로템 공장을 둘러볼 계획”이라며 “시의회 건설상임위원회도 함께 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시는 7~8월께 트램 건설과 관련한 '밑그림'이 나오면 중앙정부와 본격적인 협의 절차와 함께 주민공청회 등 행정절차를 이행할 방침이다.
권 시장은 최근 논란이 되는 '중앙로 차없는 거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 시장은 “중앙로 차없는 거리와 관련, 중구에서 교통정체와 상권피해 문제를 거론하며 행사를 폐지해 달라거나 통합의견, 부분적 축소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건의해 왔다”며 “26일 중구 방문한다. 앞으로 시간을 갖고 합의점을 찾아 대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8번 정도 4억 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며 “3월부터 하기로 했는데, 3월은 폐지하고 충분히 논의해 합리적으로 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산동 아웃렛 사업과 관련해선 입장 변화가 없음을 밝혔다.
권 시장은 “지난해 연말쯤 현대백화점 간부들이 대전시 담당부서를 찾아 앞으로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 지역이 방치되는 것은 원치 않지만, 개발방향이 부합돼야 한다. 계획안이 접수되면 검토해서 합리적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갑천친수구역 개발과 관련, “민관검토위원회가 구성되면 여러 의견을 들어 명품공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