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연초부터 해외투자 문의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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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연초부터 해외투자 문의 봇물

美 코넬대·아틀라스 리서치 행복청에 투자의향서 제출

  • 승인 2016-01-25 14:51
  • 신문게재 2016-01-26 5면
  • 세종=윤희진 기자세종=윤희진 기자
▲ 미국 명문 코넬대 전경.
▲ 미국 명문 코넬대 전경.
연초부터 외국계 대학과 기업이 투자 의사를 밝히면서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2단계 건설에 탄력이 붙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최근 미국 뉴욕주의 코넬대학교 뇌과학연구소와 미국 워싱턴DC 소재 바이오(생물학)연구 전문기업 '아틀라스리서치'로부터 연구개발(R&D)센터 건립 관련 의향서(LOI: Letter of Intend)를 접수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의향서는 말 그대로, 코넬대와 아틀라스리서치가 행복도시에 관심이 있고, 투자 의향도 있으니 얘기를 나눠보자는 초기 단계다. 투자 규모나 구체적인 계획 등은 아직 수립하지 않았지만,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향후 양해각서(MOU)와 실제 계약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소식이라 할 수 있다.

코넬대는 미국 동부 8개 명문 사립대학을 지칭하는 아이비리그(Ivy League)에 속하는 150년 역사의 명문대학으로, 영국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이 발표한 세계대학순위에서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4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미국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정평이 나 있다.

아틀라스리서치는 미국 국방성이 3000만 달러를 투자한 회사로, 미국 재향군인회와 국방부, 노동부 등에 바이오(생물학)연구 관련 제품과 용역을 제공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행복청은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아일랜드 코크대학과 틴들연구소를 오는 3월경 행복도시로 초청해 보다 구속력이 강한 투자협약(MOA)을 체결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2단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해부터는 도시의 지속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자족기능 유치 등 핵심동력 창출과 함께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대전(IT), 오송(BT), 과학벨트 등 지역산업 생태계와 연계한 연구개발 중심의 첨단산업단지인 세종테크밸리를 본격적으로 조성해 행복도시 최초의 산업용지를 공급하고 신생ㆍ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공공임대형 산학연클러스터(집적지) 지원센터를 착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종시와 함께 올해 안에 산학융합지구지정(산업부 장관)을 신청하고, 외국기업과 대학 유치를 위한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산업부 장관) 신청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외국대학과 기업들의 입주문의가 잇따르는 것은 행복도시의 성공적인 2단계 도약을 위한 긍정적 신호”라면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협력사업을 통해 외국대학이나 연구소들과 교류협력을 통해 투자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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