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오른쪽)가 24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故 김대중 전 대통령 3남 김홍걸씨 입당 기자회견에서 김씨와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 |
김 교수는 24일 더민주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민주는 당명을 바꿔도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이 합쳐진 60년 야당의 정통본류”라고 전제한 뒤 “어려움을 겪는 더민주를 위해 저라도 나서야겠다고 각오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더 이상 아버지의 이름을 호남 분열과 갈등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오늘 출마선언을 하려고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니다”라며 “2012년 대선 때 순수한 뜻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뛰었던 것과 같이 다시 한 번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이 자리에 섰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표는 “우리 당은 대단히 상징적이고 소중한 분을 모시게 됐다”면서 “김홍걸 교수 입당은 단순한 인재영입이나 우리당의 확장 차원이 아니라 당의 정통성과 정신을 재확인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교수의 입당이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 등 동교동계가 이탈한 상황에서 이뤄져 호남민심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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