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세종간 BRT 구간 중 총 사업비 728억원을 들여 조성 중인 대전역~와동IC BRT 구간에 대한 건설공사가 마무리 단계다. 이에 따라 BRT 도로 개통은 다음 달, 버스 운행은 오는 7월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시는 도로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현장을 점검하고 교통정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 또 대전역 동광장에 들어설 환승센터와 유성구 금고동에 차고지 조성을 위한 공사를 진행 중이며, 이 공사는 내년 2월 준공이 목표다.
시는 BRT 운영 사업자 선정절차도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관련 공고를 냈으며, 대전에서 운송사업 면허를 갖고 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사업자에게는 특별법에 따라 6년간 운영사업권을 줄 예정이다. 현재 BRT 버스 기종은 고급형 좌석버스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2월 28일에는 대전~세종 BRT 구간 중 와동IC~세종 구간(14.2km) 개통식이 있었다. 대전~세종 광역 BRT 개통으로 출·퇴근시간 대전역~세종시청 36분, 대전역~정부세종청사 45분 시대가 열리게 된다.
요금은 소비자정책위원회 상정해 최종 확정되며, 1800원~2200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외삼에서 유성복합터미널을 연결하는 일명 '유성 BRT' 건설도 추진 중이다.
총 6.3km 구간으로 사업비 1284억원은 대전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각각 50%씩 부담하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행복청이 설계를, 시가 보상 및 공사를 각각 진행하게 된다. 실시설계는 올해 5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6월부터 토지 보상을 거쳐 오는 2019년 12월까지 공사를 진행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유성~세종 연결도로(국도1호선)와 시의 정체 구간인 북유성대로 및 월드컵경기장네거리 등의 출·퇴근때 지·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시철도와 버스(유성복합터미널), 광역BRT 등 대전 대중교통의 주요 거점지 형성과 상업시설 등 민자사업으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