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이 최근 차없는 거리 행사 진행에 지역민 86%가 반대한다는 설문조사를 발표한 데 이어 사회단체 등도 이와 관련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토론회를 마련하고 나섰기 때문.
시와 대전문화연대 등에 따르면 25일 대전시 NGO센터에서'중앙로 차없는 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토론회는 올해 3월부터 개최될'중앙로 차 없는 거리' 행사를 놓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과제와 다각적인 방향을 찾는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중앙로 차 없는 거리' 행사는 그동안 행사 중단을 요구하는 중구와 행사를 더 발전시키겠다는 대전시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 왔다.
여기에 최근에는 중구가 주민과 상인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결과'차 없는 거리 행사를 축소 또는 중단해야 한다'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행사에 대한 보완이 불가피해 졌다.
이에 따라 시는 26일 중구를 찾아 중앙로 차없는 거리에 대한 주제로 '맞춤형 경청토론회' 를 진행한다.
인근 상인 등의 반발이 거세지자 시ㆍ구 관계관과 주민대표 등과 깊이있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합리적 대안 마련에 나서겠다는 게 시 측이 경청토론회를 진행하는 주된 이유다.
또 시는 교통 불편에 대해서는 현재 빅데이터 분석을 의뢰한 상태로, 통제 시간대를 유연하게 적용해 주민 불편을 줄이고 프로그램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인근 상인들의 반대 의견이 높아 사업 추진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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