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희망+충청]충청권 2곳 증설 유력… 여야, 설 전에 획정협상 끝낼까

  • 정치/행정
  • 국회/정당

[행복·희망+충청]충청권 2곳 증설 유력… 여야, 설 전에 획정협상 끝낼까

29일 임시국회 처리여부 '주목'…유성·천안아산 늘고 공주부여청양은 합구 전망

  • 승인 2016-01-24 16:27
  • 신문게재 2016-01-25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2016어젠다 행복·희망 플러스 충청] 2. 선거구 증설

두달 여 앞으로 다가온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충청권 국회의원 선거구는 어떻게 획정될까.

일단, 충청권 선거구는 대전 유성, 천안, 아산 등 3곳이 늘고, 공주와 부여·청양이 합구되는 안이 유력해 보인다. 즉, 2개 선거구가 늘어나 전체 의석수는 현재 25석에서 27석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23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논의를 한 결과, '지역구 253+비례대표 47석'의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야당이 분열되면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 입장에선 권역별비례제와 같은 'α'의 필요성이 낮아진 것이 여야는 원칙에 합의하게 된 배경으로 보인다.

비례대표제를 확대했다가는 국민의당 등 신당의 의석수를 늘려주는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이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명의 국회의원이 확보될 경우, 또 다른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에 원칙적 합의를 한 것으로 관측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여야의 선거구 협상을 중재하는 국회의장실은 다음달 4일을 획정의 '데드라인'으로 잡기로 의견을 모은 것도 여야 합의를 촉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시점을 지나치면 재외국민 선거인명부 작성이 불가능해져 “총선을 연기하자”는 주장이 제도권 내에서 공식화될 가능성이 크다.

선거구획정위도 공석인 위원장에 박영수 선관위 기조실정을 내정하면서 여야 합의안 속에서 선거구를 획정하는 수순을 진행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여야는 이날 원칙적 합의가 노동법 및 경제활성화법을 선거구에 연계하자는 새누리당 입장과 합의된 선거구 획정 내용을 공직선거법에 담아 처리하자는 안이 맞서고 있어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야당은 오는 29일 선거구 획정 처리를 하자는 입장인 반면 여당은 노동법과 연계하자고 맞서 1월 임시국회 처리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일각에선 여야 의원들이 역풍을 우려해 설 명절 전후 획정 협상을 마무리 지을 가능성이 크지만, 끝까지 기득권을 누리기 위해 실제 획정 작업에서 또 다시 시간을 끌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