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호 전 교육부 차관(전 대전 교육감)은 4월 총선에서 분구가 예상되는 '유성을' 출마를 최종 선택했다고 지난 22일 본보에 알려왔다.
그는 서구갑과 유성을 등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이라 불리는 곳에서 출마를 해달라는 당 일각의 요구를 받아 들여 '험지' 중 한 곳인 유성을에 출마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유성을'에는 이곳에서 내리 3선을 한 더민주의 이상민 의원(국회법사위원장)이 버티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예비후보를 등록한데 이어 11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유성을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선거사무소는 유성구 관평동에, 후원회는 지족동 롯데마트 근처를 물색중이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유성갑에는 민병주 의원, 유성을에는 김 전 차관이 나섬에 따라 다른 예비 후보들간 경합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 의원측은 연구원 출신인 민 의원보다 김 전 차관이 쉬운 상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새로운 선거 구도를 짜고 있다.
관심 포인트는 2만5000여명의 연구원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유성을에서 비(非) 연구원 출신에 첫 도전장을 낸 김 전 차관이 이상민 의원의 12년간 텃밭이었던 출연연을 어떻게 공략할 지다.
김 전 차관측은 “광역선거(대전교육감)를 세 번 내리 이긴 만큼 유성을 지역에도 지지자들이 상당히 많다”며 “학교 단위를 중심으로 구성된 학부모 모임이 탄탄하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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