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44·사진) 선영푸드 대표는 기업경영의 비전을 묻자 자신 있는 어조로 이렇게 답했다. 2013년 6월 창업한 선영푸드는 소속 직원 12명으로 기업 규모는 작지만 초코스틱류 제조 부문에선 기술력을 확보한 강자로 통한다.
지난해 19억원의 매출을 올린 선영푸드는 올해 중국과 일본시장 공략을 주요목표로 세웠다. 두 시장에서 선영푸드가 수출한 초코스틱과자들이 서서히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어서다.
천안 현 공장 옆에 부지를 사들여 공장을 새로 지으며 설비라인을 증설하는 것도 시장공략을 위한 준비작업인 셈이다.
이 대표는 “중국이나 일본 등지에 수출한 우리 제품이 현지 소비자에 판매되고 그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확인할 때마다 뿌듯함과 함께 시장을 더욱 확대해야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샘솟는다”며 “국외 수출을 강화하고 내수 규모를 끌어올려 올해 3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선영푸드는 기존의 초코스틱과 차별화를 이루고자 수직 디핑 방식을 탈피해 수평으로 초콜릿을 코팅함으로써 땅콩·크런키쿠키 등이 토핑된 초코스틱을 생산하고 있다.
코팅설비는 2013년 12월 특허가 등록돼 독창적인 생산방식을 보유·유지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이 대표는 “2014년 크라운제과, 롯데제과, 국내 편의점에 납품하고 일본, 중국, 남미 등에 수출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는 판매망을 넓혀 보다 많은 소비자에게 다가감으로써 그간 외면받아온 초코스틱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변화를 이뤄내고 판매활성과 매출증대를 달성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원을 고객으로, 고객을 가족으로 여기며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품질 높은 제품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품질 우선의 사업철학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관리시스템을 만들어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해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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