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줌인]풋살이 좋다, 사람이 좋다… 대덕구청 풋살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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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줌인]풋살이 좋다, 사람이 좋다… 대덕구청 풋살동호회

매주 금요일 운동장이 들썩들썩, 대덕구청 풋살동호회 건강한 만남 동료들과 땀흘리고 호흡 맞추며 스트레스 날리고 소통은 저절로

  • 승인 2016-01-21 13:57
  • 신문게재 2016-01-22 10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마니아 줌인]대덕구청 풋살동호회

▲ 이학용 풋살동호회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경기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이학용 풋살동호회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경기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대전 동구 삼성동 풋살장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파이팅 넘치는 목소리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듣기만 해도 힘이 날 것 같은 목소리의 주인공들은 대덕구청 풋살동호회 회원들로, 2011년 4월부터 구청 직원간 친목도모 및 건강관리를 위해 풋살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다.

첫 해 15명의 회원으로 시작한 풋살동호회는 현재 26명이 등록돼 있으며, 총무과, 자치행정과, 세무과, 경제과 등 구청 내 거의 모든 실ㆍ과 직원들이 동호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매주 전체 회원 26명 중 절반 가량인 13명의 회원이 동호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3월부터 11월까지 24회 모임에 연인원 239명이 참여했다.

▲ 대전 동구 삼성동 풋살장에서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 대전 동구 삼성동 풋살장에서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이학용 풋살동호회 회장(대덕구 공무원노종조합위원장)은 “구청 내 운동시설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무원들은 큰 마음을 먹지 않으면 운동을 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술만 먹는 모임이 아니라 운동도 하고, 스트레스도 풀 수 있는 모임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풋살동호회를 만들었다”고 풋살동호회가 탄생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풋살동호회의 가장 큰 장점은 이학용 회장의 말처럼 직원간 친목도모 및 건강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일주일 동안 업무처리 과정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술이 아닌 운동을 통해 풀고, 업무가 겹치지 않으면 얼굴 조차 보기 힘든 타 실ㆍ과 직원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풋살은 우리에게 비타민 같은 존재다. 가끔 다른 기관과 친선경기를 통해 소통도 하고 있다”며 “이러한 소통은 업무상 원활한 업무 협조로 이어져 1석4조, 5조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청 내 동호회에 대한 지원이 더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도 밝혔다.

이 회장은 “매주 한번 씩 풋살장을 빌리기만 해도 회비의 대부분이 소요된다”며 “물론 동호회에 대한 구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동호회가 더 크게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많은 직원이 풋살동호회에 참여해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풀면 좋겠다”며 “굳이 풋살이 아니더라도 구청 내 탁구, 배드민턴, 낚시 등 자신의 취향에 맞는 동호회에 가입해 술이 아닌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면서 건강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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